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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과와 소속 센터에서의 역할을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저의 전공분야는 피부외과피부암입니다. 피부암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종양 환자들을 진료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항암치료 중에  여러가지 피부 부작용으로 우리 센터를 방문하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는 것도 저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의사가 되신 이유(또는 현재의 전공을 선택하신 이유)그리고 지금의 전문분야를 선택하신 이유는?

    제가 어렸을 때 잔병치례가 많아서 병원에 자주 다녔습니다. 그 때 저를 진료해 주셨던 소아과 선생님이 병원에 갈 때마다 아파서 힘들어 하는 저에게 너무 자상하게 대해주셨지요. 지금도 그 선생님의 성함을 기억할 정도로 어린 저에게 그 분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좀 더 자라서는 저도 그 분처럼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의대생 시절에 환자의 삶의 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피부질환들을 공부하면서 피부과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연구나 진료에 있어 특히 관심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가급적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대부분의 피부암은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을 통해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만, 환자의 전신건강상태나, 발병 위치, 수술 후 흉터나 후유증을 고려했을 때 수술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때문에 현재 피부과 영역에서는 여러가지 피부암에 대해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 및 적응증에 대해 최근 여러 연구가 진행중이고, 저 또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나 진료에서 애착을 갖는 성취(논문발표 등)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312nm 파장의 자외선 B를 이용한 광치료가 건선이나, 아토피피부염, 백반증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효과적으로 알려지면서 피부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이 치료가 자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부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저는 지난 10여년 동안 광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에서 312nm 자외선 B를 이용한 광치료가 피부암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음을 알아내고 이를 작년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진료 시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과 그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은 무엇입니까?

    생활습관에 대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식생활에 대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를 묻는 분들도 많고, 어떤 분들은  돼지고기 등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구체적으로 묻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음식에 뚜렷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은 특별히 음식을 가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술과 담배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노화를 촉진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음식보다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목욕이나 때를 미는 것을 자제하고 항상 보습제를 바르시라고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환자와 관련해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다면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유방암으로 항암치료를 받던 환자분이 부작용으로 전신에 피부발진이 발생하여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피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고, 환자분은 피부 때문에 더 이상 항암치료를 못 받겠다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상담을 통해 항암치료가 끝나면 피부는 회복될 것이라고 잘 설명드리고,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을 처방하여 드렸더니, 1주일 후 방문하였을 때에는 훨씬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고, 결국 수 주에 걸친 항암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검사 결과에서도 더 이상 암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심한 피부발진으로 고생하였을 때 항암치료를 중단했다면 이처럼 좋은 치료결과를 얻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항암치료 중 피부 부작용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이 무사히 항암치료를 마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환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항암제 치료를 하시는 분들이 탈모나 피부건조증과 같은 부작용을 겪다보면 더 힘들어하고 우울해하시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피부는 눈에 보이는 부분이라 변화에 더 민감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피부 부작용들은 항암치료가 끝나면 대부분 다시 회복됩니다. 따라서, 항암치료 중에 탈모나 피부건조증이 생기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오히려 항암제가 암과 싸우고 있다는 표시로 생각하시고 기운을 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각오나 포부를 간단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피부암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가장 좋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항암제 치료 중 다양한 피부 부작용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는 좀더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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