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높은 ‘한국의 간이식 의술’ 카자흐스탄 전수 [조선일보 기사]
성공률 높은 ‘한국의 간이식 의술’ 카자흐스탄 전수
[조선일보 기사]
서울대병원 이광웅 교수팀
카자흐스탄서 수술 맡으며 현지 의사들에게 기술 전수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있는 제1시민병원의 한 수술실. 지난 9일 오전
9시쯤 이광웅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팀은 건강한 사람의 간 일부를 잘라 간경화 등을
앓는 환자에게 주는 생체 간 이식 수술을 시작했다.
현지 의료진 20여명은
한국 의료진의 손놀림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눈을 반짝이며 수술을 지켜봤다.
이날 수술은 병원 대회의장에도 생중계됐다.
수술실에 못 들어간 병원 현지 의료진
100여명이 화면을 주시했다. 특히 기증자의 간을 자를 때나 환자에게 간을 이식할
때 각각의 혈관을 잇는 장면에선 현지 의료진 모두 숨죽인 채 집중했다.
이날 오후 3시쯤 끝난 수술은 성공이었다. 환자 툴루바에바(39·Tulyubaeva)씨는
'선천적인 간경화를 앓은 데다 최근 2~3년간은 황달과 피부 가려움 증상이 심해
우체국 일도 그만두었다'면서 '한국 의료진 덕에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 전체보기 : [조선일보] 성공률 높은 ‘한국의 肝이식 의술’ 카자흐스탄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