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범 교수, 해외 부인종양연구회 참가
강순범 교수, 해외 부인종양연구회 참가
대한부인종양연구회 (Korean Gynecologic Oncology Group, 이하 KGOG, 회장 강순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과장 및 주임교수) 소속 부인종양 전문의 7명이 2007년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San Diego에서 개최되었던 제 74차Gynecologic Oncology Group (GOG) 회의에 참석했다.
GOG는 미국 내 부인종양 전문의 500여명과 임상시험 전문간호사 300여명 등 총 80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부인종양연구단체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National Cancer Institute (NCI)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부인종양 관련 임상시험 및 종양조직은행 운용 전반에 대한 논의와 결정을 위한 모임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난소암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함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임상시험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의들의 토론과 제안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GOG 회의에서는 두 가지의 주목할 만한 사항은 KGOG 소속 부인종양 전문의들이 GOG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 하나가 경희대학교 산부인과학교실의 이종민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임상시험을 제의한 것이고, 서울의대 강순범 교수가 임상시험위원회 위원에, 아주대학교 산부인과학교실의 유희석 교수가 자궁체부암 위원회에, 울산대학교 산부인과학교실의 김용만 교수가 치료개발 위원회에 각각 위원으로 선발되어 회의에서 주도적인 의견제시를 하였던 것이 다른 하나다. 이러한 일들은 현재 KGOG의 연구 수준이 이미 국내 만이 아닌 국제적 수준으로 발돋움하였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KGOG는 26개의 임상시험 protocol을 진행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다기관 공동 임상시험을 통해 지금까지 단일기관 연구에 그쳤던 국내 부인종양 임상연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이러한 연구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부인종양 분야의 선도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 나아가 KGOG는 미국 GOG의 준회원으로서, 매년 2회씩 개최되는GOG meeting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발한 교류를 전개하여 현재 GOG에서 수행중인 protocol들에의 참여가 구체적인 시행 단계에 와 있다.
강순범 KGOG 회장은 “GOG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이고 발전적인 다기관 공동 임상연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