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혁신형 세포치료 연구중심병원 사업단 개소
보건복지부 지정 혁신형 세포치료 연구중심병원 사업단
개소
2백억 정부 지원 심혈관재생
등 세포치료법 개발 목표
BT 분야
핵심기술 선점 난치병 치료기술 개발 등 전망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선정된 서울대병원‘혁신형 세포치료 연구중심병원 사업단(단장 박영배 내과 교수)’이 8일 오후 4시 소아임상2강의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장무 서울대학교 총장,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왕규창 서울의대 학장 등이 참석해, 혁신적인 세포치료 연구의 메카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단의 개소를 축하했다.
주요 인사들은 개소식에 이어 소아별관 4층에 자리한 사업단에서 사업단 현판 제막식을 갖고 내부를 들러 보았다.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은 병원 중심으로 생명과학분야의 첨단 연구를 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2011년까지 연간 40억원씩 총 2백억원을 지원하는 메디클러스터 사업.
메디클러스터(MEDICLUSTER)란 ‘의료산업’과 ‘클러스터’라는 2가지 개념이 결합된 복합 신조어. 병원의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중심으로 산업체, 연구소, 대학 등의 연구개발 역량을 집약해 기초연구에서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부가가치 창출의 과정을 연결시켜 의료산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는 진료 위주에서 벗어나 환자와 관련된 임상지식·정보 등을 활용해 기업·대학·연구소 등과 협력연구를 통해 기술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신개념 병원인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서울대병원을 비롯 전국의 12개 대형 의료기관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 끝에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11월 28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울대병원 사업단은 세포치료법 개발을 위해 ‘골 연골 손상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 줄기/전구 세포를 이용한 심혈관 재생 치료법 개발’, ‘항암 면역세포 병용 치료법 개발’, ‘췌도세포 이식을 통한 당뇨병 치료 기술개발’등 4개 테마로 연구를 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고려대, 한림대, 인하대 연구진이 합류하고, ㈜녹십자, ㈜메디포스트, ㈜세원셀론텍, ㈜스텐텍, ㈜안트로젠 등 국내 선두의 바이오벤처 전문기업 등이 참여해 세포치료법 개발의 중심축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의 대학 및 연구소가 중심이 된 연구체계가 아닌, 병원을 중심으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결집되는 새로운 연구체계가 자리 잡게 되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BT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난치병에 대한 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런 기술의 사업화에 성공해 21세기 병원이 나아가야 할 연구방향과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영배 사업단장은 “서울대병원은 사업단 개소를 계기로 차세대 의학분야인 재생의학 분야의 핵심인 세포치료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환자진료 부담이 없이 연구에만 전념하는 연구전담교수제도를 신설해 6명의 전담교수를 임명했다. 또한 연구 성과물이 최종 환자진료로 이어지는 실제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중개연구를 활성화해 이 사업에 참여하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임상 진료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이들에 대한 교수급 대체인력을 채용함으로서 연구 참여 교수진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파격적인 연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국내의학연구를 선도하기 위한 과감한 제도 개선 및 지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