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부적합 보도에 대한 서울대학교병원의 입장
처방전 부적합 보도에 대한 서울대학교병원의 입장
‘서울대학교병원
처방전 41%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릅니다.
DIF KOREA
는 미국 의료기관의 DUR(약물사용평가)를 국내에 적용한 것으로 보이나, 국내에서는
공인되거나 검증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이 약물사용평가도구에
대한 검증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검증되지 않는 결과가 발표되어,
국민들의 약물사용에 대한 불안과 혼선이 가중될까 심히 우려됩니다.
서울대병원은
약물의 중복, 병용금기 및 연령금기, 상호작용 등에 의한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고자
전자의무기록이 시작된 2004년 10월 15일부터 자동으로 전산상에서 경고창이 뜨도록
하여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 전문의사의 판단에 따라 사용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므로 국민여러분들께서는
약물복용에 오해 없이 안심하고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부적정하다고 지적된 네 가지 유형에 대해서 우선 같은 질환으로 여러 진료과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일부 약물의 중복투여가 있을 수는 있으나, 각 과에서 서로 타
과의 처방을 확인할 수 있고 검사기록도 확인 할 수 있게 완벽하게 전자의무기록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부적절한 약물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동일
치료군의 약물 사용은 개개 약물에 따라 작용기전이나 적응증이 상이한 경우가 많고,
동시에 사용할 때 개선된 효과를 보이는 질환이 상당하여 일부 동일치료군에 속하는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단독 약물 사용시보다 용량을
줄여 사용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전산상으로 개별 약제당으로는 용량미달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특정연령대
금기와 관련하여 거의 모든 약물이 노인과 소아에서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경고창이 뜨면 진료의사가 전문가의 견지에서 판단하여 용량을 조절하여 사용합니다.
소아나 노인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거나, 부작용을
고려하더라도 약물을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 의료인의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 사용하게 된다.
약물상호작용과 관련하여 같은 대사과정을 밟는
약물의 경우에 상호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나 경고창을 통하여 용량조절을 하게
함으로써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발행되는 모든 처방전은 약물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한 후에 발행되는 것이므로, 환자에게 적절한 처방이라고 판단합니다.
향후
서울대학교병원은 약물사용평가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모든 약물사용시스템을
재점검할 계획이며, 안전성과 적정성을 통한 환자투약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