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귀원 교수 제4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수상
박귀원 교수 제4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수상
-
국내 소아외과학의 개척과 이상적인 여의사상 확립
- 연 100회 이상의 선청성기형
고난도 수술 집도
박귀원 교수(서울대병원 외과)는 3월 18일 오후
6시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제 4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을 수상했다.
대한의학회와
바이엘쉐링제약이 제정한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은 국내 임상의학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의학자 1명을 선정하여 상패와 3천만원의 연구지원금을 전달하는 상이다.
수상 후보자는 임상의학분야에서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에 있어 독창적인 방법과
기술을 개발, 전파하여 국제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 받거나, 외국의 혁신적 의료기술을
한국에 도입 대중화한 공로가 인정되어야 한다.
박귀원
교수는 국내에 소아외과학이 알려지지 않았던 1970년대부터 소아외과학의 창립 기반을
다지는데 헌신했다. 1981년 박 교수는 한 해동안 1,091건의 소아외과수술을 시행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전국 대학병원에 소아외과가 생겨났고 1985년 대한소아외과학회가
창립되어 2003년부터 2004년까지 학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박교수는
소아외과학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천성 기형 수술을 연 100회 이상 집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많은 경험과 숙련된 기술은 국내 선청성 기형 환자의 생존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공헌했다.
박귀원 교수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외과학
분야를 여성으로서 개척하여 후배 여의사의 외과학 분야 진출의 초석을 마련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1980년, 서울의대 최초의 여성외과교수가 된 박교수는 지난 30년
동안 장의 선천성 기형환자 치료의 새장을 열며 오늘날 30%에 달하는 여성의학도의
성공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박교수는 2006년부터 대한여자의사회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귀원 교수는 시상식에서 “지난 30년
동안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환자를 돌본 외과 은사님, 선배님, 후배님이 있었기에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할 수 있게 되었다.”며“앞으로도 외과학 발전에 힘을
쏟아 현재 어려운 외과가 다시 한 번 발돋움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건상 대한의학회 회장,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회장, Mr.Manuel
Flores 바이엘쉐링제약 대표, Dr.Norbert Baas 주한 독일대사 등을 비롯한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