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우들, 인사동을 걷다
서울대학교암병원, 암예방 335 걷기대회 개최
서울대학교암병원은 5월 31일(화) 인사동에서 요가와 갤러리 나들이를 함께하는 ‘제12회 암예방 335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서울 인사동 마음치유학교와 갤러리에서 진행된 이번 걷기대회에는 치료를 마친 암환우와 암정보교육센터에서 상담∙웃음치료∙교육 관련 활동 중인 환우자원봉사자 등 20명이 참여했다.
갑상선암, 위암, 유방암, 폐암 등을 경험한 환우들은 마음치유학교에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요가동작, 명상, 호흡법을 배우며 암 치료로 지친 내면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갤러리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그림을 감상하고 스스로 인사동을 촬영한 후 서로의 작업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했다.
행사에 참여한 환우 조정민(가명, 57세, 여, 유방암) 씨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걷는 것도 좋지만 익숙한 환경에서 내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암 치료로 지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암병원은 암정보교육센터 주관으로 2012년 4월부터 매년 3~4회씩 암환우와 함께하는 ‘암예방 335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의 목적은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암경험자의 재발 및 2차암 예방을 돕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고궁, 공원, 생태숲, 서울 내 트레킹 코스 등을 걸으며 적절한 신체활동을 하는 동시에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환우와의 교류를 통해 심리적 위안도 얻고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암병원은 암 발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예방이 그 어떤 치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암예방 335’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의 내용은 금연, 금주와 함께 △영양 3∙5(하루 3끼 균형 잡힌 식사에 5가지 이상 채소 섭취하기), △운동 3∙5(하루 30분씩 일주일에 5번 운동하기), △체중3∙5(체질량지수 23이하로 유지하고 25 절대 넘지 않기)의 3가지 3∙5를 실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