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암병원 음악풍경 성료
6월 1일, 일흔여덟 번째 암병원 음악풍경이 개최되었습니다.
‘음악, 잔잔한 울림’이라는 제목으로 준비된 이번 음악풍경은
피아니스트 고윤희님과 하피스트 김흥곤님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6월이 시작하는 첫날, 점심시간을 기분 좋게 수놓은 선율의 현장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첫 순서로 피아니스트 고윤희님이 연주해주신
슈만의 환상소곡집(Fantasiestucke) 작품번호 12번.
이 곡은 슈만의 많은 피아노 걸작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에 속합니다.
‘Fantasiestucke’ 라는 제목은
슈만이 매우 존경했던 문학가 E.T.A Hoffmann의 단편모음집
‘Fantasiestucke in Callots Manier’ 에서 따와서 지었다고 하는데요,
각각 개성과 분위기가 독특한 8개의 작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부 순서는 한국 최초의 크로스-스트렁 하프 연주가이신
김흥곤님이 준비해주셨습니다.
하프라고 하면 보통 그랜드 페달 하프가 떠오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와 크기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인 크로스-스트렁 하프(크로매틱 하프)는,
줄이 ‘X’자로 교차되어 있으며
피아노의 하얀 건반과 검은 건반이 내는 소리를 모두 낼 수 있습니다.
이번 음악풍경에서 김흥곤 하피스트님이
‘하프로 연주하는 세계의 민요와 즉흥연주’를 들려주셨는데
음색이 청아하고 아름다워서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연주였습니다.
멋진 연주를 들려주신
피아니스트 고윤희님과 하피스트 김흥곤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