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육종이 완치된 건강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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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10-15
처음엔 다른 곳의 오진으로 항암치료 시기가 늦어졌고, 방사선 치료도 한동안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때, 병이란 '싸워 이겨야 할 적' 이 아니라 '보살피고 달래야 할 상처' 라고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날씨 좋다!', '맛있네!' 같은 사소한 것들을 기분 좋게 소리 내어 말하고, 즐거운 상상을 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번 검사 결과가 좋은 것 같은데, 다음에 갑자기 다 나았다고 하면 어쩌지?' 어색했지만 계속 하다 보니 기대감에 즐거워 졌고, 실제로 비슷한 결과를 얻게 됐지요. 물론 좋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치료는 끝났지만, 늘 좋은 생각과 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치료를 받는 여러분의 시간도 행복한 기대로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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