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및 사지 전이암
척추와 사지의 전이암은 원발암으로 인한 문제와 별도로 그 자체가 심한 통증 , 골절, 마비 등을 일으켜 암환자의 거동을 제한하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이암의 치료 목적은 증상을 완화하여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경우와 전이된 병소를 완전히 제거하여 암의 완치를 기대하고자 하는 두 가지 목적으로 나누어집니다. 치료 방법의 선택은 환자의 건강 상태 및 원발암의 조절 상태와 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 그리고 기대 여명(살 수 있는 여한)과 현재 전이암으로 인한 환자의 증상 및 문제를 종합하여 내과, 정형외과, 방사선 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협의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먼저 원발암이 기존 치료에 잘 반응하고 조절되는 환자의 경우 전이암이 단일 병소 또는 한번에 절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면 완치를 목적으로 정형외과에서 척추 또는 사지의 전이암에 대해 근치적 절제술 및 재건술을 시행하고 수술 전후 보조적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원발암 또는 전이암의 병변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라도 전이암으로 인해 심한 통증이나 골절, 마비가 있는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와 암의 종류에 따라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여 기능 회복과 여생동안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이암으로 인한 골절로 거동을 못하게 된 환자의 경우 전이암을 절제해 내고 종양 대치물 등으로 재건해주게 되면 다시 거동이 가능해지게 되고, 척추의 병적 골절 시에는 국소마취하에 시행하는 척추성형술도 통증 환화와 전이된 척추체의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진] 우측 근위 대퇴골의 전이암으로 인한 병적 골절 환자가 광범위 절제 및 종양 대치물을 이용한 재건술을 받은 사진
[사진] 제5요추체의 종양으로 인한 병적 골절 환자가 근치적 척추체 제거술 및 재건술을 받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