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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정보

암치료가 끝났어요! 앞으로 어떻게 식사를 해야 할까요?

조회수 : 16750 등록일 : 2017-09-28

치료가 끝난 후 암환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은 바로 재발을 막는 식사관리 방법입니다. 한두 가지 식품 때문에 암이 재발하거나 재발을 방지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며,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의료 기술의 발전과 암 조기 검진 프로그램의 보편화로 인해 암을 진단, 치료 받은 이후 장기 생존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게 되어 암 재발 방지 뿐 아니라 치료 종료 후 만성질환 관리 또한 암환자들이 관심을 두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암 치료 후 건강한 식습관 관리를 위해서는,

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폐경기 이후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식도암, 담낭암, 췌장암 및 신장암의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및 기타 대사성 질환의 발병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건강체중을 정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식과 불필요한 간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야하겠습니다.

② 다양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합니다.

채소에는 다양한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생리활성물질 및 항산화제와 같은 영양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식사 중에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항암작용을 하는 이 성분들을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사의 열량 밀도를 낮춤으로써 체중 조절 및 혈중 지질 개선과 같은 대사 장애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매끼 2가지 또는 매일 5가지 종류의 채소를 섭취하도록 합니다.

③ 지방이 많은 음식은 적게 섭취합니다.

암을 진단받았다고 식사 시 모든 지방류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통적인 한국식사에는 기름의 함량이 많지 않으므로 일반적인 한식 식단을 유지하신다면 조리중에 사용하는 식용유, 참기름, 들기름은 그대로 쓰셔도 좋습니다. 다만 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비만이나 대사성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으므로 기름진 육류(갈비, 삼겹살, 닭껍질)나 가공육, 튀긴 음식, 중국음식, 패스트푸드와 같은 식품은 적게 섭취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④ 싱겁게 드십시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염분 섭취 권고안은 1일 5g입니다.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이 양을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가능한 한 싱겁게 드십시오. 짜게 먹는 습관은 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고혈압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금이나 간장에 절여진 염장식품(젓갈, 장아찌, 자반, 김치 류 등) 및 국이나 찌개의 국물 섭취를 줄이고 가공식품보다는 신선식품을 주로 이용하도록 합니다. 

⑤ 과일과 유제품은 매일 섭취합니다.

과일 역시 채소와 마찬가지로 항암작용을 하는 다양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과일에는 당분이 많아 과량 섭취시 열량 섭취가 늘고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정해진 식사계획 범위 내에서 섭취하도록 하십시오. 과일을 즙으로 드시는 경우도 많은데 과일즙은 농축된 당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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