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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정보

연하곤란

조회수 : 15317 등록일 : 2017-09-28

연하곤란(삼킴장애)은 삼키는 것과 관계된 조직이나 기관의 구조에는 문제가 없으나 삼키는 동작과 관련된 움직임이 나쁘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능적 장애(동적 장애)와 구조 자체에 이상이 있는 기질적 장애(정적 장애)가 있습니다. 

두경부 암이 있는 환자의 경우 종양 자체가 연하 기능과 관련한 두경부 조직을 직접 침범하거나 수술로 해당 부위가 제거되는 경우 음식을 삼키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해 삼키는 기능과 관련이 있는 부위 조직이 오그라들거나 혹은 점막염이 생기는 경우도 연하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신경계 종양의 경우도 종양 자체에 의해 연하에 관계하는 근육 운동에 장애가 생기면서 연하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방사선 치료나 화학 치료 이후 전신 상태(general condition)의 저하가 생기면서  연하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연하곤란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면서 사래가 들리거나 기침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흡인(aspiration)에 의한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침을 흘리며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못하고 음식물을 충분히 삼키지 못해 음식물이 입에 남아 있으며, 식사 시간이 길어지고 식사 후 목소리 변화, 식사중의 피로 등으로 음식과 수분 섭취량이 줄어들면서 탈수증과 영양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연하곤란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연하곤란과 관련된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침상에서 소량의 물을 마셔보는 간단한 선별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연하곤란 증상이 의심이 되는 경우 비디오투시검사(VFS, 바륨을 섞은 음식물을 삼키면서 실제로 삼키는 과정에 음식물이 폐로 흡인되거나 인후두부위에 남아있는지를 찾아내는 검사)를 통해 연하곤란 여부 및 중증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동성 있는 내시경으로 음식물이 삼켜지는 과정을 관찰하여 삼키는 과정의 이상 여부를 직접 관찰하는 진단방법도 있습니다. 

연하곤란 치료 목표는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안전하게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구강 위생 및 치아 관리가 필요하고 환자의 연하장애 단계에 맞도록 식사의 점도와 성상을 조절하여 구강 섭취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흡인 위험을 줄이고 식사 후 구강내의 음식 잔여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턱 당기기, 머리 돌리기, 머리 기울이기 등 자세 변화를 시도하고 상부 성문 연하법, 멘델슨법 등 기도 보호를 위한 기법을 익힙니다. 이외에 강화 운동(예: Shaker's exercise, Tongue base retraction exercise, Palatal elevation exercise, Tongue ROM exercise)을 통해 연하에 관련된 근육을 강화시키거나 직접 음식물을 삼키며 지속적으로 훈련합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안전하게 식사를 충분히 섭취할 수 없는 경우에는 관급식을 통한 영양 섭취를 시도하여야 합니다.  

기능적인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연하곤란이 생기는 경우 상악-안면 보철기구 -maxillofacial prothesis - 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수술적 치료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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