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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정보

척추마비

조회수 : 2746 등록일 : 2017-09-28

암은 몸의 여러 곳으로 전이 가능하며, 특히 척추에 전이되는 것이 흔하여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림프종, 신장암 및 그 외 많은 종류의 암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이 척추로 전이되어 척수를 침범하게 될 경우 통증 및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하게 치료한다면 많은 경우 마비를 예방하거나 되돌릴 수 있습니다. 

척추마비가 생기면 목이나 허리의 새로운 통증, 하지 또는 사지 마비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은 특히 활동이나 자세와는 무관하며 낮보다는 밤에 악화되거나 누우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이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척추마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골스캔 소견이 도움이 되며,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하면 척추마비를 95%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암으로 인한 척추마비에는 다음과 같은 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 병변 주위 부종 감소

• 방사선 치료 : 암종이 방사선에 민감한 경우나 보행이 가능한 환자 

• 수술 : 선별된 특정 환자군에서 시행


• 척추 보조기

치료의 방법으로 이용하는 척추 보조기는 척추의 자세를 조절하고, 척추 안정성을 보완하며, 척추 손상 진행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척추 보조기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필라델피아 보조기(Philadelphia orthosis): 일반적으로 척추 부위 염좌와 매우 안정적인 골절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마이애미 보조기(Miami orthosis): 필라델피아 보조기보다 보호 기능이 더 좋고 응급 수송 및 재활 치료 시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 요천추 보조기, 나이트 보조기(Knight orthosis): 요통 환자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 흉요천추 보조기, 테일러 보조기(Taylor orthosis): 안정성 골절에 주로 사용됩니다. 

- 나이트-테일러 보조기(Knight-Taylor orthosis):  나이트와 테일러 보조기를 합해 놓은 것으로 안정 골절이나 척추 수술 이후 혹은 근육성 신장에 의한 심한 통증에 사용됩니다.


척추 마비 환자에게 충분한 재활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였을 경우 보행 기능의 저해가 올 수 있습니다. 환자의 재활 치료시 마비 후의 활동을 위한 침상 운동, 이동 훈련, 체중 부하 및 보행 훈련을 시작하여 필요한 경우 보행 보조기구 또는 의자차를 사용한 운동까지를 배우게 됩니다. 또한 기능적 신경근 자극(functional neuromuscular stimulation)을 통해 근위축을 방지합니다. 그 외에도 마비와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는 방광, 장 기능 장애, 경직, 욕창에 대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척추 전이가 있는 환자는 척추뼈에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낙상으로 인한 충격으로 골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암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통증이나 마비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빨리 내원 후 검사를 시행하여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추마비 암환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치료 후 걸을 수 있는지와 얼마나 생존 가능한지입니다. 환자의 보행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치료 전 환자의 운동 기능 정도입니다. 즉 치료 전 운동 기능이 좋았던 환자일수록 척추마비 치료 후 걸을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치료 후 생존과 관련해서는 치료 전후의 보행 가능한 환자일수록, 방사선 치료가 효과가 있는 환자일수록, 다른 장기나 뇌에 암 전이가 없고, 암에 침범된 척추 부위 수가 적을수록 환자는 더 오래 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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