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암환자의 어깨 통증은 매우 흔하게 생깁니다. 대부분은 유방암이나 갑상선암과 같은 목과 가슴부위의 암치료와 연관되지만 위암이나 췌장암과 같은 다른 부위의 암환자에서도 발생합니다. 암환자에게 생기는 어깨 통증은 원인이 다양합니다. 암 자체 또는 재발에 의한 통증은 매우 드물지만 반드시 구별해야 하므로 통증이 생기면 가급적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 대부분의 어깨 통증은 암치료 과정 이후 약화된 근육에 의해 발생됩니다. 통증이 지속되고 심해지는 경우, 수술, 방사선치료, 근력약화에 의한 운동 부족 등으로 생기는 유착성 관절낭염(관절이 유착되는 것)이 대부분의 원인이며, 일부 관절 주위의 힘줄(회전근개) 손상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근육에 의한 통증은 우선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관절이나 힘줄의 문제는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암환자 어깨 통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1. 앞가슴 근육(대흉근) 단축
수술과 방사선치료 이후 앞가슴 근육의 단축으로 어깨를 돌리는 동작은 가능하나 앞으로 올리는 동작과 수평으로 뒤로 젖히는 동작에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수술 후 초기에 가슴근육 늘리기 동작 등의 스트레칭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2. 유착성 관절낭염
수술 후 통증으로 인하여 팔을 움직이지 않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깨관절이 모든 방향으로 운동범위가 감소되는 양상을 보이며 특히 바깥으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릴 때 어깨 통증을 동반합니다. 치료방법에는 관절낭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관절강 내 주사치료, 온열치료 등의 물리치료, 어깨관절 운동치료가 있습니다.
3. 회전근개 손상
수술과 방사선치료 후 초기에 앞가슴 근육의 단축, 림프부종이 있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어깨 주위 근육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잘 때나 머리 위로 손을 올리는 활동을 할 때 앞쪽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며 손상이 심할 때는 물건을 드는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 근력 검사,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통해 진단합니다. 치료방법에는 염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약물 또는 주사 치료, 적절한 근력강화 운동을 시행하여 정상적인 생체 역학을 되찾게 해주는 보존적 치료가 있으며, 증상 및 파열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근막통증 증후군
앞가슴 근육의 단축, 수술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자세 변화 등으로 인하여 목, 어깨 주위 근육에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육의 과긴장이 있는 부위로 압통이 느껴지고, 경련, 어깨관절 운동의 통증적 제한 등이 나타납니다. 통증유발점 주사, 온열치료 등의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이 도움이 됩니다.
5. 액와막 증후군
겨드랑이와 팔 안쪽을 따라서 종종 팔꿈치 아래까지 단단한 띠 같은 것이 만져지고 팔을 바깥으로 들어 올릴 때 제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림프관과 주위 결체 조직이 결합하여 짧아져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스트레칭 운동 등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6. 유방절제술 후 증후군
유방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신경증상으로 수술한 부위 흉곽, 겨드랑이, 수술 쪽 팔 안쪽 부위의 감각 저하 또는 저리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타는 듯한 신경병적 통증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지만 간혹 만성적으로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치료, 전기자극치료, 신경치료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7. 림프부종과 림프정체
림프부종은 림프혈관계 순환 장애로 인해 조직에 과도한 부종과 단백물질의 축적, 염증 섬유화가 초래되는 만성질환입니다. 수술 후 림프부종의 발생은 림프절 절제술, 방사선치료 여부 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팔의 둘레가 2cm 이상 차이가 나면 림프부종이 있다고 진단하며, 치료방법으로는 도수 림프배출법, 압박 붕대법, 운동치료, 피부관리 등이 있습니다.
Q. 암환자의 어깨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스트레칭은 통증이나 당김이 나타나는 범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통증이 나타나는 범위에서 최소 10초 이상 자세를 유지하고, 통증을 참을 수 있다면 그 위치에서 조금 더 가서 또 10초 이상 유지합니다. 통증을 참을 수 없을 때까지 같은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늘려줍니다.
- 모든 운동에 있어 어깨가 올라가거나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몸통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스트레칭은 근력운동이 아니므로, 운동하는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