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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건강

암환자에서의 성생활 장애 치료와 관리

조회수 : 206 등록일 : 2025-03-28

치료법으로 약물요법, 호르몬요법, 정신상담, 질내 삽입기구, 골반저 근육이완요법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적 치료 방법도 서로의 관계와 성 기능 장애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암환자의 성은 다양한 관점에서 고려되어야 하며,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법이 활용되어야 합니다. 환자 스스로는 성욕이 감퇴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배우자와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압박감과 자괴감을 가지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좋으며, 성관계를 원할 때에도 배우자가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먼저 이야기하는 자세가 좋습니다. 항암치료 중 백혈구가 낮아서 감염의 위험이 있을 때에는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 직접적인 성관계를 가지기 힘든 암환자들의 경우에도 다른 방법으로 신체적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남성

  항암 및 방사선치료 중에는 지속적으로 피임법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생식력 보존과 관련된 상담을 위해서는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암에 대한 치료가 영구적인 불임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면, 정자은행을 통하여 치료 전 정자를 동결 보관해두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전립선암이나 방광암, 대장암, 직장암 등 골반강 내 수술 후에는 발기 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암의 제거를 위하여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신경혈관다발의 손상 때문입니다. 발기 부전에 대한 다양한 재활치료를 통하여 수술 후 18개월 동안 점진적으로 발기 능력이 회복됩니다. 하지만 환자별 수술의 범위와 술식, 그리고 기존 발기 능력의 정도에 따라 회복 속도와 정도는 제각기 다르며, 수술 후 3년째라면 회복이 될 가능성이 낮은 편입니다. 대안으로 팽창형 음경보형물을 삽입할 수 있으며, 부부가 함께 비뇨의학과 의사와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형물의 선택은 환자의 선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형물의 선택지가 다양하니 진료 시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궁금한 것을 모두 질문하여 적절한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구용 약물, 음경해면체내 주사, 진공흡입장치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수술의 경우 원칙적으로 전립선과 정낭을 모두 제거하게 되며, 생산된 정액 통로가 절단됨에 따라 더 이상의 정액 배출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액은 나오지 않더라도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에 문제는 없으며,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여성

기본적으로 성적 쾌감을 느끼는 방식에 대해 마음을 열고 파트너와 성관계에 관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며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윤활제

  원활한 성관계를 위해 추가로 윤활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윤활제를 고를 때는 평범하고 투명한 수성 젤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나온 윤활제 중에는 약초(알로에, 라벤더 등)가 첨가된 제품이 있으나,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성분을 잘 확인하도록 합니다. 가온성 젤(warming gel)은 화상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제품 라벨을 확인해야 하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간호사, 의사, 약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바셀린(Vaseline®), 로션, 기타 유성 윤활제는 곰팡이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며, 라텍스 콘돔 사용 시 콘돔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젤이나 콘돔, 거품 제제 등을 사용할 때 노녹시놀-9(nonoxynol-9 또는 N-9)이라는 성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이 성분은 질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관계 전에 윤활제를 질의 주변과 입구 안쪽에 바르고, 파트너의 음경이나 손가락에도 발라서 윤활제가 질의 내부에 잘 들어가도록 합니다. 제품으로는 케이와이 젤리(K-Y®Jelly)와 질 보습제인 아스트로글라이드(Astroglide®)가 주로 사용됩니다.


2) 질 보습제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아스트로글라이드가 시판되고 있으며, 주 2~3회 사용해서 질의 보습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루브린(Lubrin®), 아스트로글라이드 실큰 시크릿(Astroglide Silken Secret®)과 같은 제품은 일반적으로 윤활제보다 보습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습제를 사용하더라도 성관계 중 윤활제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보습제는 윤활제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질 호르몬제

  젤, 크림, 링, 정제형의 호르몬제가 잘 맞는 경우가 있으며, 이들 제품은 건조증과 질 내벽이 얇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호르몬제는 대부분 질 내부로 삽입해서 사용하고, 일부는 외음부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혈류로 유입되는 호르몬 양은 극히 일부이나, 호르몬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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