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의 임신과 출산
치료 후에 출산을 원하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 시작 전 반드시 의사와 이 부분에 대해 상의하고, 치료가 출산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물어보아야 합니다. 상당수의 항암화학요법 약물이 난소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치료 후에 난소가 제 기능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중 상당수는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으므로, 항암화학요법 중에는 임신을 하지 않도록 피임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고 안전한 피임법을 의사와 상담하여 정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 후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 남성
일정한 형태의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는 일시적 또는 영구적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자은행을 고려해야 합니다. 정자은행은 훗날을 대비해 정자를 동결 보관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자은행은 모든 암치료 전에 시행되어야 합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정자은행에 대해 의논하고, 가까운 사람들과 이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여성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 가능성이 있는 암 진단을 받은 경우 가임력을 보존하기 위해 호르몬요법, 정자, 난소 조직 및 난자 동결보존, 난소전위술(ovary transposition) 등을 고려할 수 있으므로, 모든 치료 전에 출산을 원하는 경우 이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자궁경부암의 초기에 자궁경부원추절제술이나 광범위 자궁경부절제수술로 치료된 경우에는 임신과 출산이 가능합니다. 자궁경부원추절제술만으로 치료된 경우에는 임신과 출산 가능성 및 산전관리는 거의 정상인과 동일하나, 이론적으로 자궁경관의 길이가 짧아져 조산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산전 진찰에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