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인한 변화 준비하기
암을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환자와 가족들은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변화와 문제를 겪게 됩니다. 검사, 수술, 항암 및 방사선 치료로 인한 신체적인 문제 외에도 심리적, 경제적 변화와 직장생활 등의 사회적 문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미리 알고 준비하면 환자와 가족은 치료 과정 외에 발생하는 어려움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 심리적 어려움 준비하기
처음 ‘암’이라는 소식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므로 이성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환자가 겪게 되는 정서적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 환자와 가족이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 간에 솔직한 대화를 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심리적 어려움이 커 감당하기 어렵다면 병원 내 전문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회복지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가족 역할의 변화 준비하기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체력의 변화, 시간의 문제, 신체적 변화 등으로 건강했을 때 했던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하면서 가족 내 역할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의 경우 직장을 그만두면서 다른 가족이 가장의 역할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주부의 경우는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으로 요리를 하는 것이 어려워 가족들의 식생활을 챙기고 집안일 및 자녀 돌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발병 후에는 체력의 저하 등으로 인하여 부부 간의 성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둔 경우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아이들 스스로 학교 생활을 하는 등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간의 상의를 통해 엄마 역할, 가장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준비한다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경제적 변화 준비하기
항암치료, 수술을 하게 되면 일정 기간 일을 할 수 없어 직장을 그만두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치료로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은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병원 내 사회복지사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후원기관, 생활비 지원 및 국가의 복지정책에 대한 정보를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신체적 변화 준비하기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 수술 후 후유증 등 암치료로 인해 신체적인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자세한 정보는 암종별 의학정보와 ‘항암·방사선치료 시 탈모, 피부 관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직장생활ㆍ업무 복귀 준비하기
서서히 활동 시간을 늘려 나가고 치료 후 1개월 정도 되어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다면, 직장이나 평소 일하던 장소에서 일을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업무량을 조절하여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도록 하고, 심한 육체적 활동이 필요한 일은 3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정하는 것이 권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