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연령에 따라 필요한 도움 (청소년)
청소년은 사춘기 시기이며 자신의 문제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십대의 자녀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참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청소년은 독립할 준비를 할 나이에 있으므로, 학교나 친구가 더 우선순위에 있고, 또래집단의 압력, 학교의 요구, 미래에 대한 걱정은 청소년의 공통 과제입니다. 따라서 다른 연령대보다 청소년 시기의 자녀가 더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이 다른 연령대보다 더 컸다고 해서 더 잘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어린 자녀보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부모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함께 준비합니다. 현재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와 부모의 치료에 대해 사실대로 알려줍니다. 정직하고 공개적으로 자녀의 질문에 답하고, 암과 치료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소와 사람을 알려줍니다. 또는 병원을 함께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관심을 보인다면 암정보도 제공합니다.
■ ‘나도 암에 걸리게 될까?’라는 걱정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질문이 생길 경우 가장 좋은 답은 의료진에게 문의하는 것입니다.
■ 자녀는 부모의 질병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암의 원인이 자녀 때문이 아님을 반복해서 설명합니다. 또한 암이 전염성이 아님을 말해주어 자녀를 안심시키도록 합니다.
■ 자녀의 사적인 생활과 생각을 존중합니다. 자녀는 부모가 아닌 다른 특정 사람(친구, 다른 가족, 친척 등)에게 부모의 병과 자신의 마음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섭섭해 하지 말고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가족의 질병 상황에 대해 자녀의 선생님과 학교에 이야기하고, 자녀의 생활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청소년은 자신의 친구들과 동등하게 학업을 유지하고 활동하고 싶어 하므로, 원하는 만큼 그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청소년은 부모를 생각해서 슬픔, 분노, 두려움을 숨기기 때문에 혼란과 압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필요하면 정신건강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 역할 전환은 피하도록 합니다. 부모가 아플 때 청소년은 본인이 보호자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자녀에게도 부모의 돌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고, 과도한 의무감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자녀의 걱정을 인정하지만 부모의 의무와 책임을 본인이 져야하는 것은 아님을 상기시킵니다.
■ 부모의 치료 동안에도 여전히 자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자주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