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 세포 치료
Q. 면역계는 어떻게 우리 몸을 보호할까요?
면역계는 흉선, 비장 등의 기관과 림프구와 같은 방어 세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몸을 해로운 물질, 병균, 질병 등으로부터 보호합니다. 이 중 림프구는 백혈구의 한 종류로, 혈액을 타고 림프계를 순환하며 우리 몸 곳곳에 도달합니다.
림프구는 암세포(악성 종양세포)에 대항해 싸우며, 림프구의 종류로는 T세포와 B세포가 있습니다. 이 중 T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침입자의 특정 항원을 인지한 후, 그 침입자를 공격하여 우리 몸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Q. CAR-T 세포 치료란 무엇인가요?
키메릭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는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수용체로, T세포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부착하면, T세포가 암세포를 찾아내는 능력이 강해지게 됩니다.
CAR-T 세포 치료란 기존의 환자 몸에 있는 T세포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장착시킨 후 다시 환자 몸 안에 넣어주는 치료입니다.
Q. CAR-T 세포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1) 백혈구(T세포) 채집
CAR-T 세포 치료제 제작을 위해서는 환자의 백혈구 채취가 필요하며, 이를 “백혈구성분채집술”이라 합니다. 채집을 위해서는 입원이 필요하며, 원활한 혈액 성분 채집을 위해 중심정맥관을 삽입하게 됩니다. 채집은 혈액에서 백혈구를 분리해내고 다른 성분들은 다시 넣어주는 성분채집술의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세포 치료제 제작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림프구 채집에 성공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채집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① 입원: 약 2박 3일
② 혈관 확보: 목 부위 중심정맥관(IJC 카테터) 삽입, 퇴원 시 제거
③ 백혈구 채집: 1회에 2~4시간 소요, 충분한 채집량이 모일 때까지 반복적으로 채집
2) CAR-T 치료제 제작
채집이 완료되면 CAR-T 세포 치료제 제작을 시작합니다. 제작이 완료될 때까지 가교치료(bridge therapy)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CAR-T 세포 치료제 주입
CAR-T 세포 치료제 제작이 완료되면, 입원하여 치료제를 주입하게 됩니다. 주입 전 필요에 따라 림프구 제거를 위한 항암제를 투여하게 될 수 있으며, 치료제 주입 후 부작용 발생 유무 관찰을 위해 2~3주 정도 입원 치료 후 퇴원하게 됩니다.
Q. CAR-T 세포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있나요?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CAR-T 세포 치료 역시 이상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모든 환자가 이상 반응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이상 반응은 치료제 투여 후 몇 주 이내에 발생합니다.
1)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킴리아 세포 증식, 세포 용해 활성, 종양세포 사멸 등과 관련된 전신 염증 반응입니다. CAR-T 세포 치료를 시행한 환자의 50~70%에서 발생하는 흔한 부작용으로, 대부분 투약 후 1~10일 사이에 나타납니다.
증상은 주로 발열, 오한, 근육통/관절통/두통, 오심/구토/설사/식욕부진, 저혈압, 호흡곤란/빈호흡/저산소증 등입니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토실리주맙(tocilizumab)을 주입하기도 합니다.
2) 신경계 독성
CAR-T 세포 치료와 관련된 신경계 독성은 치료받은 환자의 50%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증상은 의식변화/저하, 섬망, 불안, 어지러움, 떨림, 실어증 및 발화 장애, 경련 등이 있습니다. 신경계 독성은 대부분 주입 후 1~10일 이내에 주로 나타나는데, 발생 가능 시점은 매우 다양하여 8주 이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퇴원 후에도 운전 등의 기계를 다루는 일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종양 용해 증후군
종양 용해 증후군은 항암치료에 의해 많은 양의 종양세포가 동시에 사멸(용해)되어 혈류로 방출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소변의 양이 줄어들거나 신장 문제가 의심되는 잠재적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 종양 용해 증후군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4) 혈액학적 장애
CAR-T 세포 치료 환자는 치료제 투약 전 진행하는 림프구제거항암화학요법 또는 질병의 상태, CRS 등의 사유로 혈액학적 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치료 후 30일 이내 발생하며, 백혈구 · 적혈구 · 혈소판 부족 현상이 나타납니다.
① 백혈구 부족
CAR-T 세포 치료를 받은 환자는 백혈구 부족뿐 아니라 면역글로불린 수치도 저하될 수 있어 빈번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감, 발열, 오한 등을 경험하는 경우 감염일 수 있으며, 인후통 또는 구강 궤양 역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② 적혈구 부족
심한 피로감, 쇠약 및 숨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③ 혈소판 부족
쉽게 피가 나거나 멍이 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