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
치료
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은 악성도가 높은 편으로 항암화학요법을 하지 않을 경우 수개월 내에 사망하지만, 제대로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경우에는 생존기간이 연장되면서 약 절반의 환자는 장기생존 (완치)이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리툭시맙 [Rituximab]이라는 B-림프구에 대한 표적항암제가 도입되면서 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의 완치율이 더욱 향상되고 있습니다. 소위 R-CHOP이라 불리는 고용량 복합항암화학요법이 표준 치료로 알려져 있으며, 리툭시맙, 빈크리스틴, 아드리아마이신,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프레드니졸론 이라는 5가지 항암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R-CHOP 복합항암화학요법을 받는 경우, 치료는 3주 간격으로 이루어지며, 낮병동에서 반나절 정도 주사를 맞게 되고, 퇴원 시 먹는 프레드니졸론 약을 4일치 처방받아 가게 됩니다. 일부환자에서는 뇌척수강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작용
표적항암제인 리툭시맙은 투여과정에서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한, 발열, 저혈압,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 주입속도를 늦추고 과민반응 억제약을 투여하면 호전됩니다. 붉은색 항암제인 아드리아마이신은 주사 맞을 때 혈관 밖으로 새면 피부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는 동안 주사부위가 붓거나 아프면 담당 간호사에게 바로 이야기 해주셔야 합니다. 빈크리스틴이라는 항암제는 신경독성이 있을 수 있어, 손끝 발끝이 저릴 수 있습니다. 프레드니졸론 이라는 먹는 약은 속쓰림, 위장장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 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항암치료 후 10일째 전후해서 (7일~14일째)에 백혈구 수치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38도 이상 고열이 발생하면 빨리 응급실에 와서, 백혈구 수치를 확인하고,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부작용보다 적극적인 항암화학요법을 통해서 얻는 이득이 더 많기 때문에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됩니다.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 미리 잘 알아두고, 의료진과 상의하며 적절히 대처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