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와 부작용
▶ 면역항암제란 무엇인가요?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피하지 못하게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알아보고 공격하도록 돕는 항암제입니다. 암세포나 원인 물질을 직접 공격하는 대신,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활용하여 면역세포가 선택적으로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유도합니다. 아래는 자주 사용되는 면역항암제와 성분명/상품명입니다.
▶ 면역항암제의 원리가 궁금해요!
면역세포인 T세포는 우리 몸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암세포에서 나오는 특정 면역 단백질이 T세포의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하면, T세포가 암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하지 못하게 되어 암세포에 대한 면역 기능이 억제되는 상태가 됩니다. 면역항암제는 이러한 면역억제 단백질을 차단하여 면역 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도와줍니다.
▶ 면역항암제의 장점이 있나요?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여 전이암에도 효과적이며, 일반적으로 세포독성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면역항암제의 단점이 있나요?
특정 면역억제 단백질이 충분히 발현되지 않으면 효과가 적을 수 있고, 고액의 치료비를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면역 기능이 활성화되어 폐렴, 장염, 간염, 뇌하수체염, 갑상선기능저하 등을 포함한 자가면역질환과 유사한 부작용이 전신에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면역항암제로 인한 부작용이 있나요?
면역항암제는 일반적으로 세포독성 항암제가 주로 유발하는 구토, 설사, 탈모와 같은 부작용이 비교적 적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면역항암제로 인해 면역 체계가 활발해지면, 정상세포를 공격하여 조직이나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매개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주입 관련 반응, 피부염, 장염, 폐렴, 간염, 신장염, 뇌염, 갑상선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대개 일시적이지만, 가끔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면역매개 이상반응은 치료 과정 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고, 치료 종료 후에도 몇 년 동안 나타날 수 있으며, 신체 여러 기관에서 발현될 수 있습니다.
1) 주입 관련 반응
면역항암제 투여 중 또는 투여 후 오한, 발열, 가려움증, 두드러기, 홍조, 발진, 현기증, 숨가쁨, 기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면역매개 이상반응 증상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면역매개 이상반응은 피부염, 장염, 폐렴, 간염, 신장염, 뇌염, 갑상선염 등이 있으며, 가장 많이 나타나는 반응은 피부염입니다.
면역항암제 치료 시작 후 새롭게 나타나는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면역매개 이상반응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알리거나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면역매개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이지만, 드물게 치명적인 이상반응(약 0.3~1.3%로 추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면역매개 이상반응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부작용 발생이 반드시 면역치료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 자주 물어보는 질문!
Q. 모든 암환자가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나요?
A. 많은 환자분들께서 최신 치료라고 알려진 면역항암제로 치료 받기를 요청하시지만, 면역항암제가 반드시 치료 효과가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암의 종류, 병기, 전신 상태, PD-L1과 같은 면역억제 단백질 발현 여부 등에 따라서 면역항암제 사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어떤 항암제를 사용할 것인가는 전문 의료진들과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면역항암제 투약 후 탈모가 발생하나요?
A.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자체 면역 체계를 이용하여 항암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세포독성 항암제에 비해서 탈모 등의 부작용은 비교적 적습니다.
Q. 면역항암제 치료 시 주의해야 할 약물이나 음식이 있나요?
A. 면역 기능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은 면역항암제 치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명확한 성분이나 함량이 알려져 있지 않은 건강기능식품 등의 복용도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