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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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10-15
새해 첫날 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습니다.
유방암이었어요. 수술 후 지금은 항암치료 중입니다.
생활력이 부족한 남편 대신 아이들과 시부모님을 부양하기 위해 생활전선에서 뛰어 온 세월.
몸은 가슴의 통증과 멍울로 신호를 보냈지만, 그냥 지나치며 병을 키웠네요.
한 번뿐인 인생을 어찌 이리 소홀히 대했나 자책과 후회를 하면서도 하루하루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힘과 여유에 감사하게 됩니다.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는 나의 시간을 가족, 형제, 친구 그리고 나를 응원해 주는 이들을 위해 웃으며 살고 싶어요.
그리고 바쁘게 살고 있는 모든 분들, 스스로를 잘 돌보며 몸이 보내는 신호에 집중해 주세요.
내 삶은 오직 한 번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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